제주도 42

제주의 해안도로

제주도에는 길고 짧은 해안도로가 많이 있습니다. 그 해안도로들을 한번씩 돌아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되어 하루에 모든 해안도로를 돌아보았습니다. 다만 2007년 10월 경에 해안도로를 돌아 본 뒤에 글을 쓰다 방치해두다가 다시금 정리를 해보고 있는데요. 아무튼 제주를 관광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하여 마무리해봤습니다. (3년이 지난 지금은 다소 달라진 부분이 있을 것 같긴해요.) 여러 관광지도마다 약간씩 다르긴 하나 대체로 다음과 같이 15개정도의 공식적인(?) 해안도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우선 제주시 내에 바로 인접한 용담해안도로 부터 시작해서 동쪽으로 돌아 최종 하귀-애월해안도로까지 하루 총 8시간 정도의 일정으로 돌아보았습니다. 이제부터 각각의 해안도로에 대해 하나씩 소개해보겠습니..

濟州 2010.07.21

제주민속촌박물관

제주의 동남쪽 표선해수욕장 인근에 제주의 옛날 모습을 재현해놓은 민속촌이 있다. 공식적인 명칭은 '제주민속촌박물관' 예전 '대장금'의 제주 촬영지로 유명한 곳으로 지금도 민속촌 내 곳곳에는 당시 촬영장면 및 소개사진이 있다. 대장금 종영이 한참 되었건만 아직도 제주민속촌박물관을 소개하는 대부분의 홍보문구에는 대장금 촬영지라는 수식어가 빠지지 않는다. 여느 민속촌이 그러하듯 여러가지 제주의 옛모습을 구경할 수 있고 곳곳에 옛 것을 경험해볼 수 있는 것들로 꾸며져 있다. 하루에도 몇 차례씩 위와 같은 공연을 하는데 그다지 관람객이 많지 않다. 멀리서 소리 듣고 이곳으로 왔다가 오히려 구경하는 사람 하나 없어 약간은 민망했다. 옛 관아의 모습으로 특히 대장금의 제주 촬영분 중에 많은 부분이 촬영된 곳인 것 같..

濟州 2007.11.12

태왕사신기 촬영장

최근 한창 방영 중인 태왕사신기 촬영장을 가봤다. 이미 촬영은 모두 끝난 뒤라 테마파크로 새롭게 단장되고 있었다. 기대반 우려반의 마음으로 한 곳씩 둘러보았다. 아무래도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세트장이라서 그런지 TV에서 봤던 장면과 일치하는 장소가 나오면 더욱 관심이 가게되었다. 전체적인 구성은 대전, 연가려저택, 호화객잔, 저잣거리, 야시장 등으로 이루어졌으며.... 아직은 일부 새단장 작업으로 어수선하기도 했다. 대전 저잣거리 태왕사신기 촬영장을 찾아갈 때 반드시 주의할 점... 아직 이 곳이 공개된 지가 얼마 안되 각종 관광지도나 네이게이션에서 찾기는 쉽지 않을 터... 무작정 이정표를 보고 찾아갈텐데 이때 반드시 태왕사신기 촬영장 문구 밑에 어느 촬영장인지 확인해야한다. 즉, '묘산봉 촬영지' ..

濟州 2007.11.11

수월봉

고산-일과 해안도로를 달리다 보면 수월봉이라는 곳이 있다. 바로 옆에 고산기상관측소가 있어 이 곳 해안도로에서 찾아가기가 쉽다. 게다가 수월봉까지는 바로 차량으로 올라갈 수 있어 이 근처를 지나갈 기회가 된다면 잠시 시간을 내어 둘러볼 수 있는 곳이다. 이 곳에 올라가면 탁 트인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반대로 돌아서면 제주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넓은 평야와 같은 밭들이 펼쳐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차귀도.... 바다 낚시로 유명한 차귀도... 이 곳은 고산지역으로 감자가 맛있기로 소문난 곳이다. 고산 기상관측소...... 해안도로를 달리다 보면 멀리서도 보이는 이 관측소 건물.... 요거 보면서 찾아오면 된다.

濟州 2007.11.08

춘자싸롱 멸치국수

간판 없이 '춘자싸롱 멸치국수'란 명칭으로 여행객들의 입소문을 통해 알게된 국수집을 찾게되었다. 원래 면을 좋아했던 터라 꼭 한번 찾아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되어 일부러 찾아보았다. 찾아가는 방법은 쉬운 듯 헷갈린다. 가장 쉬운 방법은 우선 표선면사무소를 찾아가라. 면사무소 입구에서 건너편을 바라보고 오른쪽 대각선쪽에 빨간색 벽의 구멍가게가 하나 있고 그 가게를 왼쪽에 끼고 돌아 들어가면 '춘자싸롱 멸치국수' 집을 찾을 수 있다. 처음 입구에 도착하면 과연 이 곳에서 국수를 팔까 싶을 정도로 가게가 너무나도 소박하다. 제주도 국수의 특징인지 모르겠지만... 이곳 국수 역시 면발이 굵다. 굵어서 부담스러워 하는 사람들도 있는듯 하나... 면을 좋아하는 나 같은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굵어서 더 좋을 수도....

濟州 2007.10.31

김녕해안도로

김녕해수욕장을 지나 해안도로에 접어들면 해수욕장은 아니지만 한적한 해변이 많이 펼쳐져있다. 특히 여름철 피서객이 붐빌 때도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숨어있는 명소이다. 이번엔 좀 더 색다른 광경을 목격했는데.... 한가로이 해변에서 일광욕을 즐기던 갈매기 떼였다. 수백 마리의 갈매기들이 떼를 지어 옹기종기 해변에 모여있는 광경을 보자니 장난기가 발동했다. 살금살금 걸어가다가 갑자기 모여있던 갈매기 떼들 사이로 달려들어 보았다. 수백 마리의 갈매기들이 일제히 날아오르며 멋진 장관을 이루었다. 새하얀 백사장...... 한가로이 한낮 볕을 쬐는 갈매기들..... 이런 여유로움을 원하시는 분은 김녕해안도로를 찾아보세요.

濟州 2007.10.28

동복리해녀촌

동복리 해녀촌은 제주시에서 성산 방면으로 12번 일주도로를 달리다 동복리 이정표를 보고 해안도로로 접어들면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이 곳은 주로 회국수로 유명한 곳이다.(http://buzz.tistory.com/entry/동복리-해녀촌-회국수) 이 곳에 들르면 의례 회국수를 먹었지만 이번엔 다른 메뉴를 맛보기로 했다. 물론 회국수와 함께..... 이 번에 새롭게 먹어본 메뉴는 성게국수이다. 다른 식당에서 먹어 본 수 많은 성게 관련 음식과는 확연히 차이를 보이는 성게 양이 특징이었다. 그 맛도 담백하여 부담없이 맛 볼 수 있어 좋았다. 해녀촌의 주력 메뉴인 회국수 및 각종 물회도 좋지만 쌀쌀해지는 날씨에 매콤한 회국수와 뜨끈한 성게국수 한 그릇이 주는 그 맛의 궁합을 권하고 싶다.

濟州 2007.10.20

다랑쉬오름(월랑봉)

다랑쉬오름은 제주도 동부에 위치한 오름으로 해발 382m 정도된다. 성인의 걸음으로 약 15분 정도면 충분히 오를 수 있는 높이이지만 오름 시작점 부터 정상까지 이어진 직선 코스로 그 오르는 각도에서 주는 부담감이 없지 않은 코스이다. 반드시 오름을 오를 때는 앞만 보지 말고 쉬엄쉬엄 뒤를 돌아 경치 구경을 하며 오를 것을 권하고 싶다. 또 정상에 올라서는 넓은 분화구를 중심으로 한 바퀴를 돌 수 있어 각각이 위치에서 보는 풍경 또한 아주 다채롭다. 동쪽으로는 성산일출봉과 우도가 한눈에 들어오며 북쪽으로 멀리 바다가 보이며 서쪽과 남쪽으로는 한라산과 수 많은 오름들이 보인다. 우측 끝에 성산일출봉과 좌측 끝에 우도가 위치하고 있다. 다랑쉬오름 바로 앞에 있는 다랑쉬오름의 동생과 같은 오름.... 아끈 다..

濟州 2007.10.14

정석비행장 가는길

제주에는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곳이 여러군데 있다. 그 중의 하나 '정석비행장 가는 길' 이다. 교래리에서 산굼부리를 지나 가다보면 정석비행장으로 빠지는 우회전 길이 나오며 그 곳부터 정석비행장까지 약 3Km 정도의 한적한 도로가 나온다. 평소 지나다니는 차도 없고 도로 양옆으로는 별다른 장애물 없이 뻥뚫려 있어 나름 시원한 느낌의 드라이브 코스로 추천되고 있다. 참고로 정석비행장에서 약 1Km 거리에 위치한 정석항공관은 대한항공 관련 여러 자료실과 같은 곳으로 그리 추천할 만한 곳은 아니나 아이들은 좋아한다. 이 곳을 지나칠 일이 있다면 잠시 들러도 좋은나 10월 31일 까지 새단장을 위해 잠시 폐관되었으니 이점 참고해야한다.

濟州 2007.10.14